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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찾기 (열한번째 이야기) - 공부하는 도비

DOVISH WISDOM 2024. 5. 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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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영장에서 새벽반 수업 전체 운동회가 있었다. 

초급반, 상급반, 연수반 이렇게 모든 수강생들을 섞어서 두 팀으로 나뉘어서 3 종목에 대해 경기를 했다. 

 

첫 번째 종목은 바통 잡고 두 명에서 25m 빨리 달리기

두 번째 종목은 긴 바를 잡고 두 명에서 릴레이 자유형 발차기 

세 번째 종목은 한 명씩 릴레이 자유형

 

첫 번째 종목은 연수반이나 다른 반과 비교했을 때 실력차가 안 났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종목을 시작하면서 재밌는 일이나 대단한 광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재밌었던 일은 초급반 몇몇 분들은 아직 자유형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킥판을 잡고 자유형 발차기를 하면서 끝까지 와야 하는데, 그런 분들이 내가 속한 팀에만 있었다는 거다. 두 팀이 비슷하게 흘러가야 재밌기 때문에, 강사님들이 킥판을 잡고 수영하시는 분들이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우리 팀 선수를 출발시킨다던지 상대편이 출발하지 못하게 잡고 있는다던지 꽤나 재미있었다. 

 

대단한 광경은 세번째 종목을 할 때였는데, 우리 팀 마지막 주자 전 사람 페이스가 상대주자보다 레일 반틈이나 뒤처진 상태에서 마지막 주자가 되었는데 

연수반 아저씨가 잠영으로 레일 반틈이나 따라가서 상대 주자랑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는 거다. 

진짜 수영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구나.. 

 

연수반 사람들이 얼마나 수영을 잘하는 지 얼마나 빠른 지를 처음 느껴본 시간이라

아 나도 진짜 열심히 수영해야겠다. 연습 많이 해야겠다.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수영장을 다니면서 크게 목소리를 낼 경우도 없고, 막 웃을 일이 잘 없는데

 오늘 수영장에서 박수도 치고 응원도 하고 재밌게 보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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